아쿠타가와의 여러 단편소설 중에서 대표적인 작품들을 골라서 모았다. 영문과를 나온 아쿠타가와는 그의 문장 구성 방법도 영문학적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듯이 논리적으로 정리된 간결, 평의한 필치에 특색이 있다. 그는 생활과 예술을 분리시킨다는 이상 아래 작품을 집필하여 수많은 걸작을 남겼다.
1922년에 발표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소설. 복수의 시점에서 동일한 사건을 그리는 내적인 다원초점 수법으로 쓴 작품이다. 살인과 강간이라고 하는 사건을 둘러싸고 네 사람의 목격자와 세 사람의 당사자가 고백하는 증언이 각기 모순되어 있기 때문에 진상을 파악하기가 매우 곤란하게 구성되어 있다.